[ 하느님 사랑 함께 ]
공지사항
[5] 청사퍼즐 시리즈: 1편 - IDENTITY] 다름 Vs 틀림
글쓴이 : 현정수신부 2020-09-10
2020.0910...
‘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그 의미가 구분된다. 너는 이것이고 나는 저것일 경우가 있다.
이때 ‘다르다’는 이것과 저것은 그럴 수 있는 경우이고, ‘틀리다’는 그러면 안 되는 경우이다.
‘다르다’라고 말해야 할 때 ‘틀리다’라고 말하고, ‘틀리다’라고 말해야 할 때 ‘다르다’라고 말하면 안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삶의 많은 갈등에는 이 다름과 틀림의 경계와 간극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다름을 틀림으로, 틀림을 다름으로! 세대 갈등, 사회적 합의성 등의 현상에서 우리는 이것을 잘 보고 있다.
이 경계와 간극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차이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연과학(수학, 물리학, 화학...)은 1+1=2의 O X의 문제이기에 틀림의 영역에 가깝지만, 사회과학(관점, 성향, 습성...)은 1+1=2가 꼭 아닐 수 있기에 다름의 영역에 가깝다.
그렇다면 철학, 신학, 그리고 종교의 영역은 어떠할까? 다름의 영역에 가까울까? 틀림의 영역에 가까울까?
다름과 틀림 사이에는 분명 경계와 간극이 있다.
그 경계와 간극에 대한 존재는 문화와 문명의 실체로 우리 곁에 있지만, 모호함과 혼돈이 그 정도를 넘어설 경우 우리의 삶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지금 그 간극과 경계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이 경계와 간극은 무엇일까?
[하루에 조금씩 단상을 올려 나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삶의 퍼즐 조각을 맞추어 나아가며 모두에게 나누는 마음으로... 모두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