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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3] 청사퍼즐 시리즈: 1편 - IDENTITY] 직면

글쓴이 : 현정수신부 2020-09-04

2020.0904...
[3] 청소년사목퍼즐맞추기 시리즈: 1편 - IDENTITY 중에서] 직면
직면] 누가에게나 자기직면은 힘들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기 자신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직면의 시간은 늘 존재한다. 단지 외면할 뿐... 나는 나의 투박함과 무지함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몫으로 시작해 본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통렬하게 자각하고 그것을 기꺼이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삼아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찬미 받으소서 19항.)
이 가르침은 페스트의 대목과 일치한다. ‘리외는 기운을 냈다. 매일매일의 노동, 거기에야 말로 확실성이 있었다. 나머지는 무의미한 끈이나 동작에 얽매여 있으므로 그런 식으로 어물거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직책을 충실히 해나가는 일이다는 말씀이에요, 랑베르 .그러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금 하시려는 일에서 마음을 돌려 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나로서는 정당하고도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역시 이것만은 말해 두어야 겠습니다. 즉 이 모든 일은 영웅주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성실성의 문제입니다. 아무 비웃음을 자아낼 만한 생각일지도 모르나,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성실성이 대체 뭐죠? 하고 랑베르는 돌연 신중한 태도로 물었다. 일반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 그것은 나의 직책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알베르트 까뮈의 페스트 중에서)
[하루에 조금씩 단상을 올려 나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삶의 퍼즐 조각을 맞추어 나아가며 모두에게 나누는 마음으로... 모두 힘내세요.]
이미지: 사람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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