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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일기

임마누엘

글쓴이 : 안수정 2021-09-15

24시간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상의 여러 활동들을 이어나가면서 혹은 잠자는 순간에도 하느님과의 교감 및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그런 상태에 우리가 놓여 있을 수 있기를 모두가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간절히 원해왔을 것이다. 그래서 나누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만일, 우리가 주부라면, 설거지를 하면서 또는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면서 조용히 임마누엘...이라고 되뇌어 보면 어떨까.. 임마누엘은 여러분들이 아주 잘 알고 계시듯 히브리어로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란 뜻이다. 당신이 회사원이라면 사무실 안에서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내쉬는 호흡만으로도 하느님과 연결되고 있음을 금새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이 숨이 하느님께서 아담을 창조할 때 불어넣어주셨던 그 숨이라 믿고 내쉬면 된다. 그럼 정신없이 돌아가는 갑갑하고 가라앉아있었던 사무실의 공기가, 하느님의 성령(숨)안으로 녹아들어간 당신의 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이불을 덮고 자리에 누우면서 이렇게 청해보자.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자는 동안 제가 내쉬는 들숨날숨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영과 결합될 수 있게 해 주소서... 그렇다면 우리는 7~8시간의 수면 속에서도 계속해서 주님의 영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번의 시도와 한 번의 노력으로 잘 될 수도 있겠지만, 각자가 기대했던 것만큼 잘 안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해서 바로 포기하지말고 하루에 2번 하루에 5번... 이렇게 조금씩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해보자. 나를 비롯한 모두가 <임마누엘>이신 그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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