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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일기

교회 안에서(구마)

글쓴이 : 안수정 2022-05-01

+. 찬미 예수님 본디 구마 는 삼위일체이신 성부 하느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느님의 영역에 속한다.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이 마귀를 쫓아내실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다. 허나,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구마를 우리 교회에 맡기셨고, 교황청이나 주교단을 통하여 임명된 구마사제를 통하여 당신의 거룩한 정의와 자비의 권능을 드러내고 계신다. 물론 교회에서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본인 자신을 위한 짧은 구마의 기도를 가르쳐 주고도 있다. "나자렛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썩 물러가라! 주 예수께로 가라" 이 기도문과 관련해서 언젠가 어떤 사제로부터 아래와 같은 훈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본인 스스로가 위의 기도문처럼 자신을 위한 구마기도를 할 수는 있지만, 본인이 주께 대한 믿음이 약하다거나 본인이 큰 죄 중에 있을 때는, 잠시 떠나갔던 악령들이 본인에게 다시 돌아와서 해(?)를 끼칠 수도 있다..." 나는 그 사제의 가르침을 들은 이후로 나 자신을 위한 구마기도를 거의 하지 않는다. 대신,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1. 성수를 뿌리면서 예수님, 이 성수로 저의 모든 죄를 씻어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2. 하느님, 악령들이 떠나간 그 곳에 하느님의 뜻과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위 1번의 기도도 부담스러워하실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그런 분들은 바로 2번 기도로 직진(?)하셔도 충분하실 듯하다. 먼저 하느님 아버지께서 어둠을 쫓아내시는 권능을 펼치셨다고 믿고, 남겨진 나자신은 악령이 떠나간 그 자리에 성령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모셔오는 역할을 해 보심이 좋을 것같다. 부디, 하느님께서 믿고 맡기고 계시는 교회 안에서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자신의 분수(위치와 본분)를 지켜가며 점점 하느님 나라의 진정한 백성이 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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